기사 메일전송
자연복원이 인공조림보다 우수
  • 뉴스21
  • 등록 2003-01-20 00:00:00

기사수정
  • 종 다양성과 토양보호 측면
산불이 지나간 뒤 인공적으로 나무를 심는 것보다 그대로 두는 것이 생태계 복원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강원대학교 정연숙 교수팀에 의뢰해 2000년 4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동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1년8개월 간 생태계 변화상을 연구한 결과 자연복원지가 인공조림지에 비해 종 다양성이나 토양보호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인공적으로 녹화사업을 하는 것이 태풍이나 폭우 등 자연재해에 조속히 대응할 수 있어 자연복원보다 낫다는 기존의 주장과 달라 관심을 끌고 있다.
따라서 환경부는 자연복원이 인공조림보다 우수하다는 이번 연구결과를 조림사업 주관부처인 농림부나 산림청, 강원도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보내 향후복원정책에 활용토록 촉구할 계획이다.
정 교수를 주축으로 한 이번 연구팀은 총 피해면적이 여의도의 80배에 이르는 강원도삼척시 등 동해안 산불지역에 대한 자연복원 상태를 조사한 결과 산불이 난 후 1년이 지난 지역에서는 재생능력이 우수한 활엽수림이 1.6m 자란 반면 인공조림지의소나무는 20∼30㎝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복원의 경우 종 다양성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산불 발생 전 소나무가 70%, 활엽수가 3%인 지역이 대부분 활엽수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산불발생 후 인공조림을 할 때는 불에 탄 나무나 뿌리를 제거하기 때문에 우기 때 토양 유실이 심할 수 있지만 자연복원의 경우 활엽수의 빠른 성장이 토양 유실을 막아주기 때문에 생태계 복원에 낫다고 지적했으며, 정 교수는“소나무 등을 심은 인공조림지의 토양유실이 자연 원지보다 31배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인공조림 때 타버린 나무를 자르는 경우는 있지만 정 교수의 주장과 달리 자연재해를 대비해 뿌리를 파내지 않기 때문에 토양유실이 크지 않다”고 해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