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랑과 섬김의 정신으로 희망을 전하는 봉사활동
  • 문기헌01
  • 등록 2013-03-15 19:53:00

기사수정
  • 시민단체탐방 ⑦ 예산의 예빛봉사단

""

 


개인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지 않고
나눔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목적


사랑과 섬김의 정신으로 봉사활동을 펴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충남 예산의 ‘예빛봉사단’(단장 이경효) 단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지난 2008년 예산지역 청·장년 선교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한 ‘예빛봉사단’은 말 그대로 예산을 빛내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개인의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랑의 섬김과 나눔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파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창립 이후 이들이 가장 먼저 펼친 활동은 이불세탁이었다. 배우 정준호씨와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로부터 세탁기를 기증받아 독거노인의 이불을 세탁해주는 한편, 집안청소 및 간단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듬해부터는 도배,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개선 활동과 목욕봉사를 시작했다.

이러한 활동이 탄력을 받으면서 2010년에는 ‘사랑의 밥차와 함께하는 예빛봉사단 사랑의 축제’를 개최했다. 한마디로 독거노인이나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의 성격인데,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마을로 찾아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하에 이후로는 마을 단위의 축제를 치렀다. ‘마을사랑 마을축제’라는 이름의 이 축제는 한마디로 찾아가는 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 공연뿐만 아니라 식사접대, 마사지, 청소, 주거환경 개선 활동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축제이다.

최근에는 여러 봉사단체들이 이불세탁 사업을 하면서 예빛봉사단은 주택 개·보수 지원사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저소득 위기계층의 주택 개·보수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일이다. 지난해만 19가정의 집수리를 해주었고 지금까지 2년간 모두 38호의 주택을 개·보수 해주었다. 일반 봉사단체에서 1년에 3~4가구 밖에 해주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실적이다.

최근에는 요양원에 있는 소외된 노인들에게 영화를 상영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봉사활동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사랑의 반찬 나눔, 목욕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고 다른 봉사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도움을 요청하는 기관이나 단체와 협력활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여전히 어려운 점은 재정문제이다. 이경효 단장은 “회비와 후원자들의 돈으로만 운영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물론 음악회 등을 열어 기금마련도 하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봉사활동을 펼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이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열정으로 헤쳐나가고 있다. 뇌졸중으로 몸이 불편한 최혜운씨는 3년전부터 봉사활동에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흥분해 잠을 못이뤘다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이성현씨는 고물을 주워 팔은 돈으로 반찬을 만들어 봉사활동에 참여를 하고 있다. 이렇듯 회원들 모두가 열성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박상진 사무국장은 “봉사활동은 행정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펼치는 것”이라며 “선지원하고 후심사하는 형태로의 복지 지원시스템을 개선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기관이 앞장서 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