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소년 상대 성범죄자 671명 공개
  • 뉴스21
  • 등록 2002-09-30 00:00:00

기사수정
  • 성범죄 줄어들지 않아 얼굴 공개 검토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이승희)는 24일 청소년 상대 성범죄자 671명의 이름(한자병기)과 생년월일, 직업, 주소(시·군·구까지), 범죄사실 요지 등을 정부중앙청사와 16개 시·도 게시판, 관보, 청소년보호위원회 홈페이지(www.youth.go.kr)에 3차로 공개했다.
이번 신상공개 대상자는 1차 공개 169명, 2차 공개 443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청소년보호위는 또 신상공개에도 불구하고 성범죄가 줄어들지 않음에 따라 친고제를 배제하거나 사진과 구체적인 직업, 주소지의 번지까지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1천244명의 명단을 관계기관으로부터 받아 위원회 심의와 행정심판, 행정소송 등 절차를 거쳐 이중 671명을 공개 대상자로 결정했다.
당초 3차 공개 대상자는 675명으로 잠정 결정됐으나 이들 중 사법부에 신상 등 공개처분집행정지결정을 한 5명이 제외되고, 행정소송 제기로 2차에서 공개가 보류됐던 1명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서울행정법원의 위헌법률심판제청으로 3차 공개를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헌법재판소의 최종심판 이전까지는 명단공개가 적법하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명단을 모두 공개했다.
성범죄자 유형은 강간 및 강간미수, 방조가 214명(31.9%)으로 가장 많았고 성매수 178명(26.5%), 강제추행 167명(24.9%), 성매매 알선 111명(16.5%), 음란물 제작 1명(0.1%) 등이다.
범죄유형에 따른 범죄자 연령은 강간의 경우 20대(45.3%)가, 강제추행은 40대(33.5%), 성매수는 30대(50%), 성매매 알선은 30대(35.1%)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618명(92.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여성도 성매수자에 1명의 명단이 오른 것 외에 성매매 알선 범죄자 52명이 포함됐다.
직업별로는 자영업 174명(25.9%), 무직 167명(24.9%), 생산직 110명(16.4%), 사무.관리직 80명(11.9%), 서비스업 72명(10.7%), 전문직 34명(5.1%), 농.축.어업 18명(2.7%), 학생 16명(2.4%) 순이었다.
특히 이번 신상공개 대상 중 1회 이상 성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이 무려 72.9%에 달했다. 청소년인 줄 알고도 범행을 저지른 경우가 82.6%나 됐다. 자신의 행위가 법을 위반하는 것이고 처벌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사람도 60.5%에 달했다.
이번 신상공개자에 의한 피해청소년은 모두 1천88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연령별로는 16∼18세가 45%(489명)로 가장 많았고 13∼16세미만이 30%(327명), 13세 미만이 25%(27명)였으며 8세 이하 유아도 10%(108명)나 포함됐다.
이 위원장은 "청소년 상대 강간이나 영업적 성매매 사범은 원칙적으로 신상을 공개했으며 강제추행범과 성매수 사범은 범행의 경중을 가려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경우에 한해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서민철 기자> mc@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김민근 ]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은 2일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내는 관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신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양언·이춘수)에 기탁했다.      유은영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사랑의 도시락」배달 봉사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4. 울산해경,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오늘(3일)부터 내일(4일)사이 동해남부 및 울산앞바다 해상 기상악화 전망에 따라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풍이 매우 강..
  5. 울산해경,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위문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거주중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위문금은 울산해경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조금씩 모아 총200만원을 마련하였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9세대)에게 나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울산해경 관...
  6. 울산 남구보건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관왕’ 수상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광역시 남구보건소가 치매관리와 구강보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보건복지부 주관‘2주기(2025~2026년) 1차년도 치매안심센터 운영평가’에서 ▲치매 인프라 구축 ▲치매 서비스 제공 및 관리 ▲지역 치매 역량 강화 ...
  7. 신정평화시장, 위생관리사업으로 ‘깨끗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뉴스21일간=김민근 ]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신정평화시장이 전통시장 위생관리사업을 통해 한층 더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남구 위생과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신정평화시장 내 19개 식품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사업을 추진해 시장의 전반적인 위생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