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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갱개미 무침, '입맛 도네'
  • 김종필
  • 등록 2013-04-02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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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의

▲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봄철 별미 ‘갱개미 회무침’을 맛있게 먹고 있다.


완연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춘분(春分)도 지나고 본격적인 봄날씨가 시작되고 있다.
 
이때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 춘곤증과 함께 입맛을 잃기가 십상이다. 입맛을 돋울 별미가 필요하다.
 
전라도 음식에 홍어가 있다면 충청도 음식에는 간재미가 있다. 지역에서는 사투리로 ‘갱개미’라고 불리는 간재미는 홍어와 생김새는 물론 질감이며 맛도 비슷하다.
 
서해안지역에서 1년 내내 잡히는 간재미는 사시사철 맛볼 수 있지만 지금이 제철이다. 여름이 산란기라서 날씨가 더워지면 뼈가 단단해지고 육질이 질겨져 맛이 봄철만 같지 않다.
 
이렇기에 요즘 서산지역 음식점에는 봄 간재미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간재미 요리의 대표선수는 간재미 회무침이다.
 
껍질을 벗겨낸 간재미에 미라니, 깻잎, 오이, 도라지, 배 등을 썰어서 식초, 참기름, 참깨, 고추장 등 갖은 양념을 넣어 버무린 간재미 회무침을 먹으면 그 매콤하고 새콤한 맛에 ‘캬~’소리가 절로 나온다. 부드러운 살점 한 가운데서 오돌오돌 씹히는 맛은 봄야채들과 곁들여져 향긋하게 입 전체를 감싸며 식감을 더한다.
 
간재미 회무침은 술안주로도 제격이지만 남은 양념에 국수를 비벼 먹으면 그 맛도 일품이다.
 
간재미는 찜이나 째개로도 먹을 수 있다. 단밸질, 칼슘, 인 등 영양분이 풍부하고 연골 구성성분인 콜라겐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관절염, 신경통,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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