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만 근처를 항해하던 한국 국적 화물선에 침수사고가 발생, 한국선원을 포함한 23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오전 8시 30분경 중동 오만 근해 오스카트 동방 94마일 해상에서 항해중이던 제주선적 화물선 오키드선호(2만6050t )가 화물창에 물이 들어차는 사고를 당해 선사에 긴급구조 요청을 해왔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철재 4만2000t을 싣고 지난달 18일 중국 신칸항을 출발해 이란 호메이니항으로 향하던 이 배에는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3명, 칠레인 2명 등 모두 23명이 승선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승선원 23명 중 한국인 2명, 필리핀인 4명, 칠레인 1, 국적 미확인 4명 등 11명은 사고 인근을 지나던 배와 오만 정부가 파견한 헬기에 의해 구조됐고, 나머지 12명에 대해서는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 해양안전정보센터 관계자는 "승선원들은 선사에 배 화물창에 물이 들어찼다고 긴급구조 요청을 한 뒤 긴급상황에 대비해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기상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구조작업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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