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영 “英 학·석사 속여”...KBS 진행자 교체 결정
KBS 2FM ‘굿모닝 팝스’의 진행자로 맹활약해 온 스타 영어 강사 이지영(38)씨가 해외 대학 학·석사 학력을 속인 사실이 19일 드러났다.2000년 2월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KBS 라디오 ‘굿모닝 팝스’를 진행하고 있는 이씨는 그동안 “중학교 3학년 때 영국으로 건너간 뒤 영국 브라이턴대를 졸업하고 1996년 언어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는 이력을 내세워 왔으나 이날 자신의 학력은 고졸이라고 학·석사 이력이 허위임을 시인했다.고향인 전남 광양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이씨는 1990년께 영국에 건너가 런던 남동쪽의 호브라는 소도시의 랭귀지 학원에서 1년가량 공부한 뒤 브라이턴시로 옮겨 기술전문학교를 1년 정도 다닌 것이 영국 생활의 전부라고 말했다.KBS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진행자를 교체키로 결정, 이지영씨를 대신해 KBS ‘대한민국 1교시’ 등에 출연한 이근철씨를 임시 진행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KBS 관계자는 “이지영씨의 영어 능력은 인정하지만 학력을 속인 사실이 유감”이라면서 “이씨가 그간 양심의 가책을 느껴왔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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