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민회관 개관40주년 기념‘버자이너 모놀로그’공연
그동안 금기 시 되어왔던 여성의 성(性)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주목 받았던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부산시민회관 개관40주년 기념공연으로 부산에 온다.
부산시민회관은 7월 13일, 14일 양일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여성의 성(性)에서 한 발짝 나아가 여성(女性)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 <버자이너 모놀로그> 공연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2001년 초연된 이래 지속적으로 ‘여성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여성 관객은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고,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고 남성 관객에게는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러한 작품의 메시지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문제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현 시점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이기에 이번 작품이 더욱 중요성을 가진다. ‘집에서 잠자던 초등학생을 이불 채 안고 납치해 성폭행’, ‘8개월 만삭 임산부를 성폭행’, ‘구직자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 등의 사건들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여성’ 자체에 대한 모두의 관심과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일련의 사건들의 초점이 가해자 남성과 사건 자체에 맞춰지며, 피해자인 여성들에게 필요한 치유와 극복에 대한 도움이 간과되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피해자 여성에 대한 아픔을 공유하고, 상처의 치유와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지난 2011년 공연에는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이지나 연출이 다시 작품을 맡아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그녀는 2011년 공연을 제외하고 2001년 초연부터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연출을 맡아오기도 했다. 오래 된 공연이라 고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으나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이번에 다시 연출을 맡은 그녀는 에피소드 50% 정도를 바꾸는 등 작품에 변화를 주어 더욱 다양한 소재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는다.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3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나가는 트라이얼로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사회자와 두 게스트가 각기 다른 에피소드들을 들려주고, 이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각기 색깔이 다른 출연진들의 실제 경험담이 녹아 들어 더욱 진솔하면서도 적극적인 메시지가 담긴 공연이 될 것이다.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문화계 각 대표 주자들이 힘을 합쳤다!
‘여성들의 강한 목소리’와 ‘여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이번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문화계 각 전반에 걸친 대표 인물들이 힘을 합쳤다. 연극배우 황정민, 탤런트 김세아,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작품의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하고 이번 부산공연에 선을 보인다.
새로운 에피소드 추가를 통해 작품 자체의 변화를 도모하고, 문화계 전반에 걸친 대표 인물들이 출연하여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부산시민회관 개관 40주년 기념으로 소극장 무대에서 7월 13일(15:00, 18:00), 14일(14:00, 17:00) 총 4회 펼쳐진다. 만 13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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