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중화장실 대변기 7개이상 의무화
  • 이양언기자
  • 등록 2004-04-19 00:00:00

기사수정
  • 여성용은 5개이상--위반시 과태료
오는 7월30일부터 새로 건설되는 국가.지방자치단체 청사, 집회장, 병원.장례식장, 학교.도서관, 일정 규모 이상의 법인.개인시설은 공중화장실에 대변기를 7개이상 설치해야 한다.
지난 14일 행정자치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1월29일 제정) 시행령안에 따르면 이들 공공시설 및 공공용시설, 법인.개인 시설의 공중화장실 전체 연면적은 33㎡(약 10평)이상으로 하고 대변기 7개(남자용 2개, 여자용 5개)이상, 소변기 3개이상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공중화장실법이 공중 여성화장실의 대변기수를 남성화장실 대.소변기 수의 합(合)이상이 되도록 설치기준을 정한 데 따른 것이다.
공중화장실 전체 연면적은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시행규칙이 규정한 33㎡이상과 같지만 대변기수는 11개(남자용 3개, 여자용 8개)이상, 소변기 5개이상에서 크게 줄이는 대신 여유 공간에 동파방지 난방시설과 환풍시설, 손말리는 기계 등을 설치토록 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했다.
적용대상은 국가 및 지자체 청사 및 부대시설, 정부투자기관 및 지방직영기업·지방공사·지방공단, 집회장·전시장·동·식물원 등 문화·집회시설, 병원·격리병원·장례식장 등 의료시설, 학교·교육원·연구소·도서관·생활권수련시설·자연권수련시설·사회복지시설.근로복지시설 등 교육연구·복지시설, 화장장·납골당 등 묘지시설이다.
법인 및 개인시설은 건축법에 의한 연면적 3천㎡(907.5평)이상의 업무시설 또는 2개이상 용도에 사용되는 2천㎡(605평)이상의 건축물, 지하상점가로 연면적 2천㎡이상의 건축물이 적용대상이다.
그러나 공중화장실법 시행규칙안은 설치장소 여건상 설치기준 면적(33㎡)의 확보가 어려울 경우 확보가능한 면적에 적합한 수의 남.여화장실 변기수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대변기 칸막이 규격은 짧은 변이 85㎝, 긴 변이 115㎝이상(서양식 변기인 경우 130㎝)돼야 하며 소변기는 1인 점용폭이 75㎝이상이여야 하고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대변기 및 소변기는 수세식으로 설치하되 상.하수도 시설 미비 및 수질오염 등의 이유로 인한 경우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동양식 변기와 걸터앉아 용변을 보는 서양식 변기는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설치장소의 여건에 따라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다.
여자용 대변기 칸막이 안에는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의 이용편의를 위해 어머니 와 자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보조화장실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출입문에는 반드시 화장실 사용여부와 변기의 종류를 알 수 있도록 인식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출입구는 남자용과 여자용이 구분되도록 따로 설치해야 하며 공중이 이용하기 편리한 장소에 설치하고 공중화장실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부착해야 한다.
대변기 칸막이 안에는 옷걸이, 세정장치, 휴지걸이 등을 대변기에 앉은 상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토록 했다.
시행령안은 다양한 주제의 화장실 공간이 연출될 수 있도록 페이퍼타올, 그림, 사진, 화분 등을 둘 수 있도록 했으며 공중화장실의 효율적 위생관리를 관리인을 두고 그의 실명과 연락처를 게시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이런 사항들을 위반했을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행자부와 시.도지사는 연 1회이상 공중화장실 설치.유지.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행자부는 19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친 뒤 국무총리실 규제심의위원회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시행령을 7월3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행자부는 올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조성 사업을 위해 특별교부금 100억원과 지방비 45억원 총 145억원을 확보, 우선 고속버스·시외버스 터미널, 달동네 화장실 개수에 투입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