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 피해를 겪은 강원도 강릉시의 올 연말 예상되는 부채가 무려 1천7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4일 강릉시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강릉시의 채무는 일반회계 644억원, 공기업 특별회계 666억원, 기타 특별회계 156억원 등 모두 1천466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 1천187억원, 2001년 1천143억원, 2002년 1천32억원으로 감소 추세이던 것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이는 `루사′와 `매미′ 등 연이어 강타한 태풍 피해복구를 위해 지방채를 대규모로 발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루사 480억원, 매미 280억원 등 태풍 피해복구를 위해 발행한 지방채 760억원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올 연말 부채규모가 1천700억원대가 아니라 2천187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태풍 피해 복구 관련 지방채 가운데 205억원을 중앙정부 지원금 등으로 경감할 수 있어 1천700억원대에서 유지, 건전한 재정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는 이를 위해 5개년 단위의 지방채 운용계획을 수립, 종합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투.융자심사의 엄격한 적용, 신규사업의 우선순위 조정, 불요불급한 사업의 억제 등 초긴축 재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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