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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공공기관 유치전 가열
  • 서민철 기
  • 등록 2003-1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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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출신 각계인맥 총동원 로비전
국가균형발전특별법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본격화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전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은 수도권 소재 중앙부처 소속기관 85개, 정부투자기관 13개, 정부출연기관 80개, 정부출자기관 21개, 특별공공법인 46개 등 245개 기관을 2006년까지 연차적으로 수도권 및 충청권을 제외한 지역으로 이전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들은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정치 지도자는 물론, 중앙부처 공무원과 언론계, 학계, 재계 등 각계 인맥들을 총동원해 공공기관 지역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 청사 부지와 직원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이전비용과 현지인 고용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공공기관을 하나라도 더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강원도는 관광과 환경 등 지역특성에 맞는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석탄공사, 한국토지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50여개 기관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는 첨단 의료기기산업 관련 연구기관 4개소와 국방관련 2개 기관, 교통관련 3개 기관 등 모두 13개 공공기관과 연구소에 대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원주시는 이전기관 직원들에 대한 임대주택 제공과 체육시설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청사 등 필요한 부지는 국유지 및 시유지를 알선하는 등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강릉시도 지난달말 245개 기관에 강릉시정 및 관광안내문, 과학단지 조성계획을 담은 서한문을 보냈으며 11월중 대상기관을 직접 방문, 유치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각각 38곳과 35곳의 공공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선정한 데 이어 정부기관 유치를 위한 실무협의회 및 추진단, 유치연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전북도는 지난 6월 정읍에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기공식을 가진 뒤 생명과학연구원의 이전을 거의 확정지은 데 이어 전담반을 편성, 농업진흥청과 그 소속 기관들의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문화재연구원(경주시), 새마을운동중앙회(청도군.구미시), 한국과학기술원 지원센터(포항시), KT&G(전 한국담배인삼공사.영주시) 등의 유치방안을 집중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시.도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한의약연구원등 60여개 유치대상을 대상으로 부지와 이전 비용, 현지인 고용 장려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섬유산업과 관련된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약령시′의 이점을 내세워 한방산업 발전을 위한 한의약청 신설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 석유.화학 관련 3개,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관련 4개, 국립환경연구원.환경관리공단 등 환경관련 5개, 한국산업인력공단.근로복지공단 등 노동분야 4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원연구시설 4개 등 20개 기관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실.국별 담당사무관을 중심으로 추진팀을 구성하는 한편 이전 비용의일부를 부담하는 등 행.재정적 편의를 제공하고 택지조성, 주택자금 지원 등 종사자의 거주불편을 최소화하는 지원책도 제시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기계 ▲로봇 ▲스마트홈 ▲바이오산업 등 4대 산업을 전략산업으로선정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국방품질관리소.한국전자통신연구원분원.전자부품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원.한국식품개발연구원 등 20개 기관의 유치를 적극 추진중이다.
경남도 역시 이전기관의 청사 부지 마련과정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지방세와부담금, 사용료 등을 면제할 수 있도록 관련조례를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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