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층아파트 옥상에 ‘재해피난처’
  • 김광수 기
  • 등록 2003-11-17 00:00:00

기사수정
  • 11층이상 의무화..층마다 스프링쿨러 설치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11층 이상 고층 아파트 옥상에 화재 등의 재해에 대비한 피난처가 설치되고 옥상 비상구를 자동 또는 수동으로 열 수 있는 장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최근 들어 고층건물에서 화재 등에 의한 인명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층 아파트 소방안전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방방재본부는 대책안을 지난달 시 주택국에 넘겼으며 앞으로 고층아파트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할 때 반영토록 하는 한편 소방법, 건축법 등의 개정을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대책안에 따르면 11층 이상 고층아파트는 피난·방화대책으로 옥상에 일정한 피난처를 둬야 하고, 옥상비상구는 화재 때 감지기 동작에 의해 자동으로 열리거나 주민이 수동으로 열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또 3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2곳 이상의 피난계단을 설치해야 하고 건물 위쪽으로 연기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화·방연기능 장치도 시공해야 한다.
이와 함께 현재 15층 이상에만 설치토록 하고 있는 스프링클러와 자동식 소화기를 모든 층에 갖추도록 하고 발코니를 개조해 거실로 사용하는 경우 발코니 천장에도 스프링클러를 설치토록 했다.
소방방재본부는 이밖에 아파트 부지 내에 소방차가 진입, 진압활동을 벌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토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고층건물에서의 인명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대책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서울시내 아파트는 모두 2793개 단지 1만3674개동이며 이 가운데 11층 이상 고층 아파트는 8429개동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