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준화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서울 시내 일선고교에 조기 진급·졸업이 허용되며, 2008년까지 기존 과학고 2개교 중 1개교를 구로나 영등포로 이전해 이공계 대학 진학을 조건으로 전원 장학금을 지원하는 기숙형 과학고로 운영된다. 또 방과 후 보충·자율학습은 교사 지도를 원칙으로 오후 10시까지 허용되며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의 방과 후 교실 운영도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교육 정상화 추진계획’을 지난 25일 발표하고 이르면 3월 새학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고교생들의 조기 진급(월반)과 졸업이 가능토록 교과목별 조기 이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교과목별 이수 인정 평가위원회에서 이를 평가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일선 고교에 학칙과 규정을 정비해 적극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또 영재교육을 2007년까지 전체 학생의 0.5%(7500여명)로 확대 실시하고 이수자의 과학고 진학을 연계하기 위해 영재교육 1년 이수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한편 정원외 10% 범위에서 특별전형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06학년도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 입시에서 경시대회 가산점이 폐지되고, 특히 외고 입학전형시 수리형과 지필고사 성격의 문항 출제가 금지된다.
또 기존 과학고 중 1개교를 구로·영등포 지역으로 이전해 이공계 진학을 조건으로 한 서약서를 받고 전원 기숙사 생활은 물론 장학금을 지원한다.
방과 후 수준별 보충수업은 3월부터 자율학습과 함께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문제풀이나 교과 진도는 금지된다. 수준별 이동수업은 희망학교를 우선으로 학생의 학력 수준에 따라 상·중·하 3단계로 나눠 실시하고 다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도록 하는 ‘학교간 이동수업’이 2학기부터 제2외국어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된다.
한편 초등학교 1∼3학년생을 대상으로 학기 중 오후 7시30분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방과 후 교실이 3월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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