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녀 유학 쫓아간 孟母는 비거주자"
  • 최문한 기
  • 등록 2004-03-15 00:00:00

기사수정
  • 부녀간이라도 실제 거래에는 증여세 비과세
"자녀 유학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해외에 살고 있는 현대판 맹모(孟母)는 비거주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남편에게서 재산을 증여받으면세금을 내야 한다." 국세심판원은 9일 국민이 세법 지식 부족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주요 국세심판 결정사례′를 발표했다.
◆자녀 유학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해외에 살고 있는 현대판 맹모(孟母)는 비거주자이기 때문에 남편에게서 재산을 증여받아도 세금을 내야 한다.
A씨는 지난 2000년 아파트를 5억4천만원에 사면서 자녀 유학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캐나다에 살고 있는 부인 B씨 명의로 등기했다가 증여세 7천만원이 부과되자심판 청구를 신청했다.
국세청은 B씨가 아파트 취득금액 중 전세보증금 2억4천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A씨에게서 증여받았으며 `비거주자′이기 때문에 배우자 증여 재산에 대한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세금을 매겼다.
이에 대해 국세심판원은 B씨가 국내에 직업이 없고 1년 중 10개월 가량을 해외에서 보내는 점 등으로 미뤄 비거주자로 보아 과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국세심판원은 A씨가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B씨가 자녀교육을 위해 일시적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증여세 부과는 재산을증여받는 사람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딸이 아버지의 주택을 취득했더라도 소득 등을 감안할 때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인정되면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C씨는 지난 2000년 6월 아버지 소유 주택을 3억2천만원에 취득하고 양도소득세까지 냈는데 다시 증여세 6천600만원이 부과되자 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국세심판원은 패션 분야 개인 사업자로 45세 독신인 C씨의 연간 신고 소득(1억2천만원)은 주택 취득가보다 적지만 5년간 총 수입이 이를 넘으므로 집을 살 능력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세심판원은 또 C씨의 아버지가 두 차례에 걸쳐 매매 대금을 받아 일부는 증권투자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아직 갖고 있으며 C씨가 집을 사무실로 개조해 사용하고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단순히 딸이 아버지의 집을 샀다고 무조건 증여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 주택이 비과세 된다면 그에 딸린 토지도 비과세 기한을 넘긴 뒤에 처분하더라도 역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D씨는 지난 2000년 1월 1가구 2주택이 된 뒤 2년이 지나지 않은 2001년 4월 종전 주택의 일부가 인천광역시 공공사업 시행자에게 넘어가면서 비과세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2주택이 된 지 2년이 넘은 2002년 7월에 주택에 딸린 남은 토지를 매각한데 대해 국세청이 별도 토지를 매매하는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양도세를 부과하자국세심판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세심판원은 주택에 종속되는 토지의 경우에는 주택과 한 묶음으로봐야 한다면서 비과세 결정을 내렸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