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경색 환자 4명 중 1명 꼴로 전조증상이있었는데도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박사팀은 최근 3년간 급성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 288명을 조사한 결과, 이중 72명(25%)이 뇌경색이 진행되기 전 전조증상을 느꼈지만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전조증상의 유형별로는 `반신마비 증상′이 30%(21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어지럼증 17%(12명), 시각장애와 보행실조증, 감각장애, 의식장애가 각각 12%(9명), 구음장애와 실어증 증세가 각각 4%(3명) 등으로 집계됐다.
전조증상이 지속되는 시간은 `10분 이내′가 53%(38명), `1시간에서 24시간′ 37%(27명), `10분에서 1시간′ 10%(7명) 등이었다.
또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횟수는 `1회′가 63%(45명), `2회 이상′이 37%(27명)로 분석됐다.
박 박사는 "전조증상을 그냥 지나쳐 뇌경색으로 진행되면 커다란 장애를 남기거나 완치하기가 어려워진다"면서 "아주 경미하고 10분 내외의 일시적인 것이라고 해도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만 뇌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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