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고용 기업을 대상으로 올 2·4분기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5곳 중 1곳만이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근로자 취업난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상용 근로자 5명 이상 사업장 4441곳을 선정해 고용동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 2분기에 근로자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21.8%인 968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1·4분기의 2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조사 기업의 11.6%는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채용계획 비율은 2002년 3분기에 32.3%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4분기 30.2%, 지난해 1분기 29.2%, 2분기 27.2%, 3분기 23.6%, 4분기 22.5%, 올 1분기 22.2%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져왔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는 사업장은 1분기 64.6%에서 2분기 66.6%로 2.0%포인트 늘었다.
채용 이유는 이직자 보충(74.4%), 조업도 상승(12.7%), 시설·설비 증가(9.8%) 등이었으며, 뽑지 않는 이유는 근로자 충족(78.0%), 경기 부진(15.7%), 시설·설비 축소(3.1%) 등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종업원 300명 미만 기업은 1분기 21.0%에서 2분기 20.2%로 0.8%포인트 낮아진 반면, 300명 이상 기업은 35.2%에서 37.1%로 1.9%포인트 높아졌다. 산업별 비율은 보건 및 사회복지 사업이 1분기 28.1%에서 2분기 19.6%, 교육서비스업이 17.9%에서 9.7%, 금융·보험업이 16.4%에서 9.2%로 떨어진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18.5%에서 24.6%, 건설업은 22.3%에서 25.7%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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