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환경친화 주거단지 조성지침′&n
  • 김수현 기
  • 등록 2004-02-16 00:00:00

기사수정
  • ′생태기반지표′ 개념 첫 도입…상암
이르면 내년부터 아파트 단지를 지을 때 일정 비율 이상의 녹지를 반드시 확보해야하는 등 친환경적인 주거단지 조성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환경친화 주거단지 조성지침안′을 마련, 올해 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는 마포구 상암2택지개발사업지구내 1개 블록(2∼3만㎡)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대지면적 중 물의 자연순환이 가능한 자연지반녹지율은 30이상, 생태기반지표는 0.6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생태기반지표란 건축 대상지의 면적 중 자연순환 기능을 가진 토양 면적의 비율을 수치화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적용되는 것이다.
녹지 가운데 자연상태의 지반을 가진 곳은 1,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등으로 포장돼 생물이 서식할 수 없는 공간은 0, 잔디블록처럼 식물이 생장할 수 있고 공기와 물이 투과하는 부분포장면은 0.5 등으로 설정, 계산한다.
건축물의 옥상에 옥상녹화를 도입하거나 실개천 등 친수공간을 대안으로 설치해도 생태기반지표를 향상시킬 수 있다.
지침은 또 도로 등을 투수성 포장재로 포장해 자연지반상태와 마찬가지로 빗물이 모두 투과될 수 있도록 했으며(우수유출증가율 0), 건물에너지 효율 등급은 2등급으로 정했다.
시는 올 7월 상암2지구내 1개 블록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과 공모를 통해 설계를 마친 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이러한 지침을 적용한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민간업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친 환경단지 조성지침을 확정, 조례 등을 통해 의무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적인 요소를 도입한 아파트가 늘고있으나 대부분 지상녹화나 조경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에너지와 자원이 절약, 순환되고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건강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 지난해 서울 시내 307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환경친화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녹지율은 23.4였으며 옥상ㆍ벽면녹화율은 8였다. 빗물이용시설이나 중수도시설을 설치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또 대상 지역 주민들의 68이상은 `친환경적 단지 조성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시는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