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권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연대회의(한강하구연대)는 지난 4일 오전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도시 개발과 한강다리.하수종말처리장 건설공사 등 각종 개발계획으로 한강하구 일대의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한강하구연대는 현재 김포시가 498만평 규모의 신도시 개발과 이에 따르는 올림픽대로∼양촌간 6차선 도로확충 공사 등을 추진 중이고 고양시와 김포시 사이 일산대교 건설공사, 파주시 하수종말처리장 공사 등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자연 하구인 한강하구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강하구연대는 올해 발표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보고서를 인용, 김포 일대한강하구에 국제적 보호종인 재두루미, 저어새를 비롯, 흑기러기, 고니 등 20종의천연기념물과 7종의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며 환경부가 이 지역생태계 환경을 조사해 종합적 보전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