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달부터 주 40시간제 본격 개막
  • 서민철
  • 등록 2004-07-08 02:10:00

기사수정
개정근로기준법 시행으로 우리나라도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주40시간 근무시대가 열렸다. 7월1일 주40시간제가 시행되므로 여가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 기회가 늘어나고, 가족중심의 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가족간 친밀감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1953년 5월10일 근로기준법 제정(주48시간제) 이후 51년만의 일로 다음달 1일 공기업·산하기관과 금융보험업, 10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우선 실시된다. 이어 내년 7월1일부터는 300인 이상, 2006년 7월1일에는 100인 이상, 2007년 7월1일은 50인 이상, 2008년 7월1일부터는 20인 이상의 업체에서 주40시간제가 도입된다. 단, 20인 미만인 업체와 국가·지자체는 11년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노사가 합의해 노동부에 신고할 경우는 시행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 현재 공공부문 282개 기관 중 51.4%인 145개사가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을 변경했으며, 월차휴가 폐지·연차휴가 조정(15∼25일/2년당 1일)·생리휴가 무급화 등 개정법대로 휴가를 조정하는 한편 올해 인건비 예산 범위내에서 기존 임금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1000인 이상 대기업(426개)도 지난 29일 현재 20.2%인 86개사가 단협이나 취업규칙을 변경했으며, 이 중 63개사(73.2%)는 휴가를 개정법대로 조정했다. 그러나 6개사는 휴가를 일부 축소하고, 17개사는 종전 휴가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지난 5월말 현재 411개사(6만8849명)가 법정시한보다 앞당겨 주40시간제를 실시했으며, 이 중 90.8%는 개정법대로 휴가를 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40시간제가 시행되면 무엇보다 장시간 근로에서 벗어나게 됨으로써 근로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산재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가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 기회가 늘어나고, 가족중심의 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가족간 친밀감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문화·관광 등 3차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청년·여성 등의 실업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산업의 중심도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변화해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업은 무엇보다 근로시간 단축에 맞게 작업방식을 변경하고, 생산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직장에서 일하는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또 근로자 능력개발을 위한 묘안을 강구해야 하며, 근로자도 늘어나는 여가시간을 낭비적인 아닌 생산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도 지난달 27일 주40시간제의 원만한 정착을 위한 임단협 교섭지도·중소기업 지원·건전한 여가 활용·학교 및 행정기관 주5일 시행방안을 확정하고, 현재 분야별로 세부대책을 추진중에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근로시간 단축을 지원할 단축지원금 제도를 마련, 시행중에 있으며 세제지원도 아울러 추진할 계획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