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 프랑스 합작사…국내 KAI 등 30개업체 참여
헬기 독자 개발을 위한 한국형헬기(KHP) 개발사업의 해외 체계 업체로 프랑스와 독일 합작사인 유로콥터가 선정됐다. 국방부는 13일 KHP 개발사업의 참여업체로 국내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19개 업체와 유로콥터를 비롯한 해외 11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유로콥터 외에도 미국의 벨, 이탈리아와 영국 합작사인 아윌(AWIL) 등 3개 업체가 해외 체계 업체로 참여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벨은 평가단계에서 포기했으며, 아윌은 KHP 사업을 주도할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독점권 체결을 요구해 유로콥터를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로콥터는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체계통합, 계통통합, 시험평가, 종합 군수지원 및 훈련체계 개발을 맡게 된다. 앞으로 국방부 KHP 사업단은 확정 업체들과의 협상 결과를 반영한 KHP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정부 집행승인을 받은 후 내년도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사업을 추진케 된다. 본격적인 사업은 국내 주관기관별로 개발업무를 분담해 진행되며, 체계분야는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국외업체인 유로콥터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기술협력개발 방식으로 개발하게 된다. 정부는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UH-1H, 500MD 등 노후 헬기를 대체하는 KHP 사업을 통해 2011년까지 6대의 한국형헬기를 생산하고, 이후 20여년에 걸쳐 240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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