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첫 외국교육기관 '송도국제학교' 착공
  • 박희호
  • 등록 2006-03-09 09:09:00

기사수정
  • 2008년 9월 개교…교육서비스 향상 획기적 전기 될 듯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이 될 송도국제학교가 2008년 9월 완공을 목표로 8일 첫 삽을 떴다. 비록 인천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특정지역 내에 들어서는 제한적 의미의 교육개방이기는 하지만 그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신도시 국제업무단지에서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와 안상수 인천시장, 존 하인즈 게일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대한 행사로 치러졌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자녀교육을 돕기 위해 설립되는 이 학교는 지난해 제정된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 교육기관 설립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세워지는 최초의 외국교육기관. 교육개방에 대한 일부 교육계의 반발로 설립이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송도국제학교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교육기관 탄생과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부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인 송도국제학교는 청소년들 간에 국제교류의 장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확산시키고 국내 교육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 수준의 국제학교로 발돋움 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버시바우 대사는 "한국과 미국 모두에 교육은 매우 중요하며 인천경제자유구역 프로젝트에 있어서도 교육의 중요성은 아주 크다"면서 "경제자유구역을 확고히 수립하고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송도국제학교의 착공을 축하했다. 2008년 9월 개교 예정인 송도국제학교는 송도신도시 국제업무단지 내 2만1000여 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된다. 송도국제학교는 국제공인을 받은 인증교육기관으로 국내 학생들과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을 영어로 가르치는 비영리 학교로 운영된다. 교과 과정은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교까지이며 전체 학생 수 2100여 명이다. 국내 학생의 비율은 재학생 수의 10%가 원칙이며, 개교 후 5년까지는 30% 범위 안에서 교육기관의 장이 정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최고의 교육인증기관인 뉴잉글랜드 학교와 대학협회(NEAS C), 유럽에 소재한 국제학교위원회(CIS), 국제학위협회(IBO)를 통해 국제학력을 인증받을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채용된 전문 교사진에 의해 진행될 수업은 교사 1명당 학생 10명의 학급으로 운영된다. 수업료는 동북아시아의 유명 국제학교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정규수업 후에 예·체능, 문화, 교육시설 등 학교 보유시설을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키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이환균 청장은 "송도국제학교는 외국기업인이 자녀교육 환경에 대한 우려감을 말끔히 없애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생활환경은 물론이고 기업인의 투자환경을 향상시킴으로써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세계적 다국적기업 유치를 늘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착공식에서 오는 5월에는 영종도국제학교도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송도국제학교와 영종도국제학교 모두 오는 2008년 9월 동시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