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50곳중 10곳서 검출...할인점 포장야채서도 세균
서울시내 음식점 다섯 곳 중 한 곳에서 주는 파채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또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서 파는 포장 야채 제품 중 8.3%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서울시내 50개 음식점에서 손님들에게 내주는 파채를 수거해 병원성 세균이 있는지 시험한 결과 20.0%인 10개 업소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또 6.0%인 3개 업소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돼 위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소보원 관계자는 “식당에서 파를 미리 잘라 상온에서 보관해 황색포도상구균이 증식하고 이로 인해 독소가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독소는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15℃보관때 410배 급증소보원은 아울러 서울시내와 근교 대형할인점 및 백화점에서 파는 13개 업체의 포장 야채 제품 24개에 대해 병원성 세균이 있는지 시험한 결과 8.3%인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말했다.소보원은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에서 진열하는 다듬어 포장한 야채 제품을 진열하는 냉장판매대의 온도는 1∼15℃로 다양했는데, 보관온도에 따른 세균증가율은 5℃에서 7일간 보관할 경우 1.6배로 미미했지만, 15℃에서 7일간 보관할 경우 410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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