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 문항 수를 현행 60개에서 50개로 줄이는 것과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안)'을 4∼23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고교, 대학, 유관기관 등 현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 이달 말 대입전형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0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은 내년 11월 15일에 실시하며 성적은 12월 12일 통지된다. 수시 1학기 모집은 내년 7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수시 2학기 모집은 9월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실시하며, 정시모집은 12월 20일부터 2008년 2월 14일까지 모집군별로 실시한다. 교육부는 특히 기본계획에서 '제도개선 사항'으로 수능시험 언어영역 문항 수 조정, 수시 1학기 폐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문항 수 과다로 인한 수험생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수능 언어영역 문항 수를 현행 60개에서 50문항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교육부는 문항 수 축소에 따른 수험생 간 유불리, 관련 교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관련 연구와 의견수렴을 의뢰, 추진키로 했다.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 교육과정 운영 부실화, 연중 입시업무 수행 등의 문제로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으며, 지난 3월 교육혁신위원회는 교육부에 폐지를 건의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이에관한 대학과 학생 등의 의견수렴을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연구와 공청회 개최를 의뢰할 예정이다. 교육부 대학학무과 이기봉 과장은 "대입제도의 영향력을 감안, 앞으로 추진할 내용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제도개선 사항을 행정예고 했다"며 "실시여부와 적용시기는 관련연구 및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교육부 홈페이지 정보자료실(www.moe.go.kr, 정보자료실 1927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정예고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찬반여부와 그 이유를 교육부 대학학무과(Fax : 2100-6524)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