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이 30일로 200회를 맞는다.2002년 12월 판매를 시작한 로또는 1등 당첨금이 최고 수백억원까지 치솟자 사행심 조장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등 숱한 얘깃거리를 남기면서 많은 사연과 진기록을 쏟아냈다.◆최고 당첨금 407억하루아침에 최고 수백억원까지 챙겨 돈방석에 앉는 사람이 생기면서 도입 초기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다. 많은 국민은 ‘재수 좋으면 팔자까지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품으면서도 실낱 같은 당첨 가능성에 눈을 뜨고 로또의 사행성을 지적했지만 일부에선 새로운 ‘부의 재분배’ 방식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1등 당첨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가장 많은 272명이었고 다음이 경기도(215명), 경상도(83명) 순이다.가장 많이 나온 당첨 숫자는 ‘36’과 ‘40’으로 각각 34차례 나왔고 ‘42’가 33차례, ‘18’ ‘34’ ‘37’이 32차례, ‘2’가 31차례였으며 가장 적게 뽑힌 수는 ‘38’로 18차례였다.◆부작용·해프닝 잇따라천문학적인 당첨금 때문에 단란했던 가정이 파탄을 맞는 등 로또로 인한 부작용과 웃지 못할 해프닝도 적지않았다. 지난 7월 제주도에서는 2001년부터 6년 동안 자신의 세 딸에게 로또 당첨번호를 맞히라며 폭행을 일삼던 ‘돈에 눈 먼’ 아버지가 구속됐다. 또 사실혼 관계였던 부부가 19억원의 당첨금 분배 문제로 법정에 서기도 했고 로또에 당첨돼 호화생활을 해 오던 20대 강도 피의자가 경남 마산에서 붙잡힌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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