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6일 “북한이 민족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말고 6자회담에 즉각 복귀하여 9·19 공동성명을 이행함으로써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남북이 이룩한 성과와 신뢰를 더욱 다져나가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이 지난 25일 발표한 담화와 관련해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어 “정부가 이미 밝힌 바 있듯이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열망하고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양창석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1718호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우려를 반영하여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으로 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정부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존중하고 이행하는 것은 유엔회원국이자 한반도 평화의 담당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앞으로 이를 충실히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평통은 지난 25일 발표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이성을 잃고 끝끝내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압살책동에 가담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6·15 공동선언에 대한 전면 부정으로, 동족에 대한 대결선언으로 간주할 것이며 해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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