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소년 직업관 형성 부모·연예인 영향 커
  • 박희호
  • 등록 2006-12-26 05:33:00

기사수정
  • 노동부 조사, 87% “청소년기 직업·진로교육 필요”
청소년의 직업관 형성에 부모, TV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부가 청소년기 직업지도의 필요성을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5~34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청소년기 직업 및 진로 교육 필요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기 직업관 형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전체 응답자의 27.9%가 '부모 및 가족'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TV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23.1%), 친구 및 선배(14.0%)가 뒤를 이었다.반면에 사회저명인사(5위. 7.7%)나 학교 선생님(6위.7.2%), 신문·잡지·도서 등의 인쇄매체(7위.3.3%), 공공 및 민간 진로지도 프로그램(8위. 2%)의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선택 시 직업 및 진로교육을 받아보았냐는 질문에 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자가 전체의 절반(49%)에도 못 미쳐 직업 및 진로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자의 80.3%가 ‘청소년들이나 취업준비생이 이용 가능한 직업 및 진로 관련 정보나 교육프로그램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하여 직업 및 진로 지도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직업교육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직업 선택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92.5%에 달했다.특히, 전체 응답자 대다수(87.3%)가 청소년기에 직업 및 진로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으며, 10대 청소년(44.7%)에 비해 한번이라도 직장 경험이 있었던 20대와 30대(61.5%)에서 청소년기의 직업 및 진로교육 필요성에 더 크게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청소년기에 단순한 직업 적성검사가 아닌 인턴쉽 등 현장 체험위주의 직업교육이 직업 선택 시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업교육 경험 관련, 대부분은 ‘직업흥미 및 적성검사’를 경험(84.9%)했을 뿐, ‘직업 진로 관련 전문가 강연’이나 ‘인턴쉽 등 직장체험’ 이용경험은 각각 20%(중복응답)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직업교육 프로그램 중 가장 도움이 된 프로그램은 ‘인턴쉽 등 직장체험’(68%), ‘진로 관련 전문가 강연’(49.2%), ‘직업 흥미 및 적성 검사’(28.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직업 적성 검사보다는 기업인의 강연이나 인턴쉽 등 기업에서 직접적으로 직장 체험을 하는 직업교육이 향후 직업선택 시에 가장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청소년기의 직업 및 진로 지도 필요성과 관련, 한국고용정보원 김한준 박사는 “우리나라 중고교 직업교육 비중은 34.1%에 불과하며, OECD 국가 독일 63.3%, 영국 66.9%, 네덜란드 70.1% 등과 비교하여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또 김 박사는 “한국의 중고교 교과과정이 주로 대학진학을 목표로 진행되다 보니, 대졸자 10명중 3명은 대학졸업후 다시 전문대 취업유망학과로 입학함으로써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경제 모두에 해악을 끼치는 상황”이라며, “주요 선진국처럼 청소년기에 직업 탐색의 기회를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직업 및 직업관 교육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으며, 청소년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을 위해 다양한 공공고용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노동부는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직업진로지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잡스쿨(Job School), CAP, 취업캠프, 청소년 직장체험 등 청소년 대상의 직업진로 프로그램 운영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아울러, 한국고용정보원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직업진로지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