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의 집단 상가 내 업소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자료상’ 조직이 적발됐다.자료상은 사업자들에게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가짜 세금계산서 등을 공급하는 조직 또는 업자를 말한다. 국세청은 자료상 조직인 ‘Y사단’이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일간의 잠복 및 미행 끝에 지난 22일 현장을 급습해 조세범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조직은 그동안 적발된 자료상 중 최대 규모로, 최근 5년간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액이 최소 3000억원 에 달하는 것으로 국세청은 추정했다. 이 조직은 회계사 명의 등을 빌려 남대문 시장 내 8개 집단상가 689개 사업체를 상대로 실물 거래없이 세금계산서를 주고받도록 하는 이른바 ‘뺑뺑이 거래’ 방식으로 가짜 세금계산서를 공급해왔으며 수익의 일부를 상가번영회에 커미션으로 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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