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기억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시스템학과 겸직교수이자 미 하버드 의대 유승식(37) 교수가 수면 부족이 뇌의 기억능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인과 관계를 증명한 ‘수면부족 상태에서의 인간 기억능력 저하’ 논문이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온라인판에 실렸다고 12일 밝혔다.유 교수는 논문에서 ‘잠을 잘 못 자거나 밤을 샌 다음날 전날 일을 기억 못하는 것은 새로운 기억의 생성과 유지에 필요한 뇌의 ‘해마(Hippocampus)’ 기능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성장기 아동의 과다한 학습에 의한 수면 부족은 생물학적인 학습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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