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녀 양육… 아내 11시간·남편 1시간
  • 문권철
  • 등록 2007-03-08 10:36:00

기사수정
  • 여성 취업 가장 큰 걸림돌…50% “부부간 갈등 원인”
아내가 미취학 어린이를 돌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1시간 이상인 반면 남편은 1시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는 결혼한 여성의 취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 자녀 양육이란 사실을 거듭 보여주는 것으로 안정적 양육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7일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두고 한국여성개발원이 발표한 ‘가족내 돌봄노동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의 미취학 자녀를 둔 401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내가 자녀를 돌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1시간36분으로 남편(1시간17분)의 10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편이 자녀를 돌보는 시간은 주말에는 2시간 20분이지만 주중에는 45분에 그쳐 사실상 어머니가 양육을 전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직업이 있는 여성이 자녀를 돌보는 시간은 8시간40분으로 전업주부의 13시간20분에는 못 미치지만 남성과는 큰 차이를 보여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도 양육 부담은 대부분 여성이 맡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조사 대상자의 79.8%가 핵가족 형태를 띠고 있어 여성의 양육 부담이 거의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과도한 양육 부담으로 부부 간 갈등을 겪는다는 응답이 54%에 달했고 그 원인으로는 자녀 양육 분담문제(50%), 양육 및 교육 방식의 차이(36.2%), 비용문제(13.3%) 등이 꼽혔다.여성개발원은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에도 자녀 양육을 전적으로 여성이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양육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