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협상장 주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이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다.1일 오후 3시5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 호텔 정문 앞에서 20여m 떨어진 도로 위에서 택시운전사 허모(56·서울 관악구)씨가 몸에 인화성 물질을 붓고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목격자들에 따르면 허씨는 1.5L들이 생수병에 든 인화성 액체를 자신의 몸에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며 경찰이 곧바로 달려들어 휴대용 소화기로 진화했지만 이미 온 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허씨는 분신장소 근처에 편지지 한 장짜리 유서를 남겼고 여기에는 “한미FTA 졸속추진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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