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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보복폭행 늑장수사’ 특별 수사팀 구성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05-30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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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 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늑장 수사와 외압 의혹에 대해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김승연 회장 보복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앙지검은 형사부와 특수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소속 검사 7명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검찰은 "이번 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면서 수사팀 검사들은 이번 사건만을 전담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최기문 전 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이 수사를 의뢰한 김학배 전 서울청 수사부장과 장희곤 전 남대문서장 등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계좌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경찰이 초기에 사건을 파악하고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은 경위와 전현직 경찰 수뇌부의 압력 행사, 한화 측의 금품 로비 의혹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화측의 로비 수사가 진전될 경우 한화 그룹 고문과 전화통화를 한 이택순 경찰청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수순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검찰은 김 회장의 폭행 현장에 폭력배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폭력조직 두목 오 모 씨의 집과 폭력배 동원을 위해 오 씨와 접촉한 한화리조트 감사 김 모 씨의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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