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지은 임대 아파트의 건설 원가를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서울 휘경동 주공 임대아파트 임차인들이 "임대 아파트 공급 가격이 같은 단지의 분양 아파트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건설 원가를 공개하라고 주공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주공이 건설한 고양시 풍동 지구와 화성시 봉담 지구 아파트 등에 대해 분양 원가 공개 판결을 내린 적이 있지만 공공 임대 아파트의 건설 원가를 공개하라는 확정 판결이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이에 대해 주공측은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원가 공개 시기와 범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