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6자회담 앞두고 북 · 미 양자회동
  • 김만춘
  • 등록 2005-07-26 11:39:00

기사수정
  • '한반도 비핵화' 한목소리…양측 태도변화 "주목"
제4차 6자회담을 하루 앞둔 25일 남·북한과 미국 등 주요 관련국들은 연쇄양자회담을 숨가쁘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 4차회담에서는 ‘가시적이고 실질적 진전’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회담이 이뤄질 것이 여러 차례 언급된 바 있으며, 실제로 공식회담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분위기탓에 회담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쪽에 무게가 조금 더 실리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과 북한의 태도변화가 주목된다. 양측은 모두 북핵문제의 실질적인 진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에 일치된 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시사점이다. 회담 개막 전 북미 접촉은 미국의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화했다는 대표적인 사례. 미국은 그동안 3차례 회담에서 북한과의 ‘회동’은 허용했으나 서로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면서 ‘협상’으로 진전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양자회담에 앞서 “북미 양국이 각자 가져온 노트를 비교하고 회담 진전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룰 것”이라고 설명, 이번 만남은 종전과는 달리 ‘회담’으로 진전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지난달 11일 핵포기시 대북 체제안전 보장은 물론 북미간 보다 정상적인 관계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장기전’을 예고하면서도 적극성을 띠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이번 접촉을 통해 북한이 정말 핵폐기와 경제적 보상이라는 전략적 결단을 하려고 나왔는지 진의를 알아보는데 주력하고 있다. 북한 대표단의 변화도 괄목할만 하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가 고 김일성 주석의 유훈’임을 강조하면서 6자회담 틀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중요한 무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이번 회담을 매우 중요한 계기로 생각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북한은 1~3차 회담에서는 하루전에 도착했던 것과 달리 사흘 먼저 베이징에 도착해 우리 대표단과의 접촉을 갖는 등 적극성을 보이는 한편 회담전반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최근 상승무드에 있는 남북관계를 기반으로 2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북측대표팀과 양자회담을 갖은 것을 포함, 각국 대표단과 활발한 양자접촉을 갖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오는 28일에는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리는 제12차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을 계기로 남북외교장관급 회담을 갖는 등 국제사회에 북핵문제 해결의 주도적 당사자로서의 역할을 부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회담 출사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번 회담을 북핵문제 해결과 전세계 핵비확산체제의 기초를 닦는 중요한 발판이 되도록 하기 위해 회담의 ‘뒷문’을 열어둔 채 관련국들의 의견조율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김민근 ]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은 2일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내는 관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신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양언·이춘수)에 기탁했다.      유은영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사랑의 도시락」배달 봉사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4. 울산해경,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오늘(3일)부터 내일(4일)사이 동해남부 및 울산앞바다 해상 기상악화 전망에 따라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풍이 매우 강..
  5. 울산해경,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위문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거주중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위문금은 울산해경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조금씩 모아 총200만원을 마련하였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9세대)에게 나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울산해경 관...
  6. 울산 남구보건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관왕’ 수상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광역시 남구보건소가 치매관리와 구강보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보건복지부 주관‘2주기(2025~2026년) 1차년도 치매안심센터 운영평가’에서 ▲치매 인프라 구축 ▲치매 서비스 제공 및 관리 ▲지역 치매 역량 강화 ...
  7. 신정평화시장, 위생관리사업으로 ‘깨끗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뉴스21일간=김민근 ]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신정평화시장이 전통시장 위생관리사업을 통해 한층 더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남구 위생과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신정평화시장 내 19개 식품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사업을 추진해 시장의 전반적인 위생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