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1월말까지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마무리
  • 이명재
  • 등록 2008-10-18 09:22:00

기사수정
  • 국사편찬위 국사교과서 수정 가이드라인 제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좌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오는 11월 말까지 최종 수정·보완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럴 경우 내년 3월 학기에 쓰이는 교과서부터 바뀐 내용이 반영된다. 교과부는 이날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한국근현대사(6종) 교과서 분석보고서를 제출받았다며, 10월말 교과서 발행 때 국사편찬위의 분석결과와 역사교과전문가협의회를 활용해 학술적·교육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수정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7월24일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한 분석을 국사편찬위에 의뢰했으며, 편찬위는 중도적 성향을 가진 학계 중진 10명으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심의협의회’를 8월1일자로 발족해 분석을 실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국사편찬위는 보고서에서 “국가수준에서 학습평가가 시행되는 교육현실을 고려할 때 교과서별로 교육내용과 수준에 커다란 편차가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역사해석에서 편향성을 피하고 교과서 내용의 타당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정한 범위에서 서술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며 49개항의 서술방향을 제시했다. 국사편찬위는 “특정이념이나 역사관에 편향되지 않고 우리 역사를 객관적이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게 서술한다”고 적고 “학문적 교육적 이념적으로 논란이 많은 점을 감안하여, 사실에 대한 평가보다는 객관적 사실 중심으로 서술한다”고 제시했다. 국사편찬위는 또 단원별 서술방향에 대해서는 ‘현대사회의 발전’ 단원을 서술할 때 우선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제국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 정통성 있는 국가임을 설명해야 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 또는 이승만 정부의 역할을 서술할 때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기여한 긍정적인 면과 독재화와 관련한 비판적인 점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 때의 독재정치와 민주화 운동을 서술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함께 설명할 것을 제시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북한정권의 성립과 변화 과정을 사실 중심으로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북한 사회의 비판적인 면도 함께 서술해야 하며 북한 자료를 인용할 때는 체제 선전용 자료에 유의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북한 주체사상 및 수령 유일체제의 문제점, 경제정책의 실패, 국제적 고립 등으로 인해 북한 주민이 인권억압, 식량 부족 등 정치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서술해야 한다고 국사편찬위원회는 강조했다. 국사편찬위는 또 대한민국이 성취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 깊은 상관관계가 있으며,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해 나갔다는 점을 교과서에 서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독도와 관련해서는 대한제국이 관보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분명히 한 사실과 독도 영유권을 부정했던 일본이 러·일 전쟁 때 독도를 불법적으로 편입한 사실 등 독도의 역사 및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최근 연구성과를 반영해 기술할 것을 제시했다. 교과부는 국편이 제시한 보고서는 교과서 수정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라며, 이를 참고해 학술적, 교육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다 세부적인 내용의 교과서 수정안을 만들어 집필진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10월초 교사, 교육전문직, 교수 등 15명 내외로 역사교과전문가협의회를 구성했으며, 근현대사 교과서 가운데 문제가 된 내용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