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 3명 중 1명 ‘비만환자’…10년새 5.7%p 증가
  • 이명재
  • 등록 2008-11-18 09:42:00

기사수정
과도한 영양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질병을 앓는 국민이 지난 10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질병관리본부가 17일 전경련회관에서 발표한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지난 10여 년의 건강통계를 분석한 결과 금연, 고혈압·당뇨병 관리, B형간염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선노력을 전개한 건강부문은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가운데 특히 간접흡연이 대폭 감소했고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고혈압·당뇨병 관리는 10여 년만에 미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됐으며 B형간염은 크게 줄어 특히 10대의 경우는 2.0%에 불과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반면, 신체활동(운동), 비만, 이상지혈증 등에서는 건강수준이 나쁘게 나타났다. 영양부문은 에너지와 대부분 영양소는 정상이나 나트륨 과다섭취와 칼슘 과소섭취가 주요한 문제로 조사됐다. 신체활동은 해마다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비만은 계속 증가해 고도비만이 젊은 세대에서 높게 나타났고, 고콜레스테롤혈증, 저HDL-콜레르테롤혈증 등 이상지혈증도 악화됐다. 특히 비만 환자의 비율은 1998년 26.0%, 2001년 29.2%, 2005년 31.3%, 2007년 31.7%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성별별로는 남성 비만 환자 비중이 10년간 11.1% 포인트 늘어난 36.2%로 여성 비만환자(26.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고도 비만 환자의 비중은 1998년 2.3%에서 2007년 4.1%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2005년부터 도입된 삶의 질 수준 조사의 경우 저소득층일수록, 노인일수록, 노인성 질환(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백내장, 중이염 등)을 보유할수록 삶의 질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지난 10여 년간 정부가 정책적 노력을 강화한 건강부문이 계속 나아진 결과는 만족할만한 성과로 평가하는 한편, 비만·노인건강 등 새롭게 대두되는 건강문제에 대해 기민한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복지부는 비만관리종합대책과 노인건강종합대책 마련에 이미 착수, 관계 태스크포스(T/F) 등을 운영 중이며 조만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과 영양 수준에 관한 국가대표통계로서 건강설문조사, 검진조사, 영양조사로 구성되며 제1기(1998), 제2기(2001), 제3기(2005)에 이어 제4기(2007~2009) 조사를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고 있다. 제4기 조사부터 표본규모를 3배로 늘여 설계는 3년마다 하되 매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3년마다 시도 통계까지 도출되도록 했다. 또 임시조사원이 일시에 조사하기보다 전문조사팀이 1년 내내 조사하는 체계로 바꿔 정확성을 높이고 시기별 오차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구강, 폐기능, 안과(눈), 이비인후과(귀코목), 골밀도 및 체지방, 흉부 X-선검사 등 조사항목을 크게 늘여 건강수준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사하고 다양한 통계를 생산토록 개선했다. 200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내달에 발간해 이후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2007년 결과에 대해 흡연, 음주 등 주요 영역별로 심층 분석해 주간 건강과 질병을 통해 정기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