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범 강모 씨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수원 실종 주부 48살 김모 씨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경찰은 30일 오전 6시쯤 강 씨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경기도 안산시 성포동 야산에서 암매장된 김 씨의 시신을 찾았다.경찰은 오전 중에 김 씨의 시신을 발굴할 예정이다.경찰은 이에 앞서 어제 경기도 수원에 있는 강 씨 소유 축사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체액이 묻은 남성 상의를 발견했다.이 흔적을 감식한 결과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에서 실종됐던 49살 김모 여인의 유전자를 확인한 경찰은 강 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김 씨는 지난해 11월 9일 수원시 입북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집에 들어가겠다며 남편과 통화를 마친 직후 실종됐다.이로써 강 씨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여성은 모두 2명으로 늘어났다.경찰은 또 강씨가 사용하던 트럭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 3점과 흉기를 수거해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여성의 머리카락이 경기도 서남부지역에 발생한 부녀자 연쇄실종사건과 관련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이와 함께 강 씨의 네 번째 부인과 장모가 숨진 화재로 강 씨가 보험금 4억8천만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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