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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부고속철 부실공사 수사 착수
  • 특별취재부
  • 등록 2009-02-23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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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간 2단계 구간의 부실공사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적용된 영국산 궤도 고정장치의 문제점을 지적해 온 이 모씨를 불러 2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이 씨는 독일산 궤도 고정장치의 수입업자로, 철도 시설공단이 지난 2004년 자신이 수입하는 독일산 대신 영국산 고정장치를 선정하자 크게 반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 씨는 철도시설공단이 선정한 영국산 고정장치는 고속철의 궤도 전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침목의 균열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검찰은 왜 공단이 당시 성능 논란이 일었던 영국산 고정장치를 선정했는지, 이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도 특별감사를 검토중이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이틀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대한 감사원의 업무보고에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고속철 2단계 구간의 정상 개통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즉시 특별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감사원은 지난 2006년 감사에서도 철도시설공단측에 해외 시공 사례에서 아무런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은 고정장치를 사용할 것을 요구했지만 철도시설공단은 성능논란이 일던 영국산 제품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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