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령하고 직원들 변상하고, 보조금·지원금 떡장사 떡!!!
양천구 기능직 공무원이 26억원을 횡령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지난해 11월 명예 퇴직한 7급 공무원 이모씨가 청소년지원금 1억64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3일 양천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장애수당 횡령사건 대책특위'의 현장조사에서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지난해 11월30일 명예퇴직한 여성복지과 7급 직원 이모씨가 재직 당시 공금 1억6400만원을 횡령했다"며 "경찰에 고발하고 상급자를 징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는 17일 8급 공무원 안모씨가 장애인 생계비 26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도 이씨의 횡령사실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양천구청 직원 이모(42.7급)씨는 작년 10~11월 여성복지과에 근무하면서 하이서울 장학금 1억500만원과 신월청소년문화센터 보조금 4분기 예산 전액 5천900만원 등 총 1억6천400만원을 횡령했다고 전했다.이씨의 수법은 하이서울 장학금이 다른 예산 서류와 달리 인출.지출 시 다른 부서의 협조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상급자로부터 인감을 건네받아 허위 서류에 날인 하는 방법으로 1억500만원을 또 신월청소년문화체육센터의 보조금 청구서를 5천600만원에서 1억1천500만원으로 부풀려 제출한 뒤 차액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이씨는 돈을 횡령한 뒤 작년 11월 말 곧바로 명예퇴직 했으나 작년 12월 구청의 자체 업무점검 과정에서 횡령 사실이 드러나 형사고발 됐다. 또 관리감독자인 팀장과 과장에 대해서는 각각 감봉 2개월과 훈계 처분을 했다.양천구는 “이씨가 명예퇴직한 뒤 상급 직원이 이를 발견해 지난해 12월에 경찰에 고발했고, 횡령한 1억6400만원 가운데 올 1월 이씨로 부터 8천900만원을 회수했으며 나머지 금액7천500만원에 대해서는 담당 팀장과 직원들이 나눠서 변상하도록해 횡령액을 모두 환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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