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858기 폭파범 김현희 씨와 납북돼 김 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다구치 야에코 씨의 가족이 11일 부산에서 만난다.다구치 씨는 지난 1978년 일본에서 실종됐으며 김 씨에게 공작 훈련 과정에서 일본어를 가르친 리은혜라는 인물과 같은 사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씨와 다구치 씨의 가족은 90분 간의 면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김 씨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12년 만이다. 다구치 씨의 친오빠 이즈카 시게오 씨와 장남 이즈카 고이치로 씨는 10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만남은 일본 정부가 다구치 씨 가족의 면담 요청을 김현희 씨에게 전했고, 김 씨가 이를 받아들여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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