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전 9시, 한총련 소속 대학생 30여명이 미국대사관 담을 넘으며 반전 기습시위를 펼쳤다. 학생들은 담장 위에서 현수막을 펼치며 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이 휘두르는 진압봉에 맞아 담장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고, 시위대 중 2명의 학생들은 대사관 안으로 들어갔지만 곧 끌려나왔다.
또 학생들은 다친 채 연행되면서도 파병 철회를 외쳤다.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은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폭력까지 행사해 비난을 샀다.
같은 날 미국의 다국적기업인 패스트푸드점 앞에서도 시민단체의 반전기습시위가 이어졌는데, 이들은 이라크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에게 부시 미 대통령이 총을 겨누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과 119 응급구조 대원들에 의해 끌어내려졌고 시위를 벌이던 회원 12명 모두가 경찰에 연행됐다.
국회 앞에서도 시민단체와 경찰의 충돌은 계속됐는데,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파병동의안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채 끝내기도 전에 경찰에 의해 모두 끌려갔다.
오늘 시위는 기습적으로 격렬하게 이루어졌고 경찰의 대응도 더욱 강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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