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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성 노동자 숨통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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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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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긴급전화 「1366」동시통역시스템 도입
여성부는 전국 여성 긴급전화 1366에 동시통역시스템을 도입, 외국인 여성 노동자들의 성폭력·성매매 피해를 덜어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동시통역시스템은 1366 여성 긴급전화를 비롯, 각 지역의 성매매 현장상담소, 외국인 보호 시설 등에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 16일, 윤락을 강요받은 필리핀 여성 노동자와 관련 필리핀 정부가 한국 정부에 손해 배상을 청구한 사건, 또 다음날인 17일, 임금착취와 부당한 노동 강요로 숙소를 탈출한 아프리카 전통무용단원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사건 등 최근 외국인 여성 노동자들의 인권침해 현상이 표면으로 불거져 나오고 있다.
또, 최근 미 국무부에서 발표한 인신매매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2001년 3등급에서 2002년 1등급으로 보고되어 국내 여성 인권 관련 상황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에 비해 우리나라 외국인 여성 피해자의 보호 및 재활 개선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기존 성매매 및 폭력상담으로 이용되었던 1366 전화에 동시통역시스템을 실시하기로 하고 내년에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 외국인 여성 성매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동시통역시스템은 지역번호나 국번없이 1366을 누르면 전문통역사, 상담원이 연결돼 외국인 피해여성은 3자간 동시대화로 직접 상담은 받을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연중 무휴 24시간이며 일반시내 통화요금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영어, 러시아어 통역서비스 제공으로 외국인 성매매·성폭력 피해여성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여성부의 한 관계자는 "기존 1366 여성 긴급전화가 2001년 인력보강 후 이용률이 21 늘었다"면서 "이번 동시통역시스템의 도입으로 외국여성노동자들의 이용률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외국인 여성 노동자들에게 이 시스템을 홍보하기 위해 여성부는 21일, 각 시도 관계부처에 홍보지침서를 배포하고 각종 팜플렛 등을 이용해 1366 홍보활동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경희 기자 kk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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