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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거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실태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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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1-12-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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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장관 한명숙)는 2001년 여성발전기금으로 지난 8월부터 한국정신대 연구소와 중국거주 일본군위안부 실태조사를 추진한 결과 흑룡강성(黑龍江省) 동녕(東寧), 무한(武漢) 등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14명을 확인했다 이 조사는 중국 흑룡강성 동녕, 길림성 춘화, 연길, 무한, 상해, 심양 등 당시 일본군이 진출해 있던 곳을 중심으로 모두 다섯 차례에 걸친 중국현지실태조사로 진행되었는데, 모두 17명에 대한 현지확인 및 조사결과 그 중 14명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임(이중 1명은 위안소 생활은 하지 않았으나 일본군에 의한 강간피해자임)이 밝혀졌다. 중국에서도 빈곤층에 속해있는 이들 피해자들 대부분은 가족이나 자식도 없이 주위의 관심과 배려도 받지 못한 채, 병이 들어도 제대로 된 의료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미 중국에 거주하고 있던 많은 수의 피해자가 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생존 피해자들 대부분은 고국방문 및 귀국을 희망하고 있으나 국적문제로 인해 실질적인 고향방문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를 들어 고향이 남쪽이지만 국적이 조선(북한)으로 되어있거나, 중국 공민증이나 조선국적의 신분증조차 없는 무국적상태의 피해자도 있어 필요한 서류자체를 만들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9월16일 60년만에 고향을 방문하여 극적으로 남동생과 상봉했던 박옥선 할머니의 예처럼 중국에 남겨진 피해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고무적인 사례도 있었다. (현재 박옥선 할머니는 국내에 사망신고가 되어있어 호적 정정재판을 진행중이다) 여성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위안부′′ 실태조사를 계속 실시하여 아시아 각 국에 흩어져 생존해 있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발굴·지원하는 한편, 피해자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고국방문 등 이들의 귀국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동진 기자> do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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