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의 대규모 공동화장실이 발굴돼 인분의 기생충을 분석한 결과 백제인은 채소를 주로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12일 익산 왕궁리 유적에서 채취한 인분을 고려대 기생충학교실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대부분 회충과 편충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충과 편충은 채소를 섭취할 때 주로 감염되는 대표적인 채식성 기생충. 부여문화재연구소는 “회충과 편충란의 발견으로 백제인이 주로 채소를 섭취했음을 알 수 있다”며 “과거 식생활의 일면을 규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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