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란 핵문제, 유엔 안보리 회부 합의
  • 없음
  • 등록 2006-02-01 12:51:00

기사수정
  •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외무장관, 이란 핵문제 대한 공동성명 발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이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기로 합의하자, 이란이 '이같은 조치는 서방과의 핵 교착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외교적 방법을 차단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한편, 러시아와 이란 정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력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테헤란에 외교단을 파견했다고 러시아의 한 통신사가 통신이 전했다. RIA 노보스티 통신은 오는 2일(이하 현지시간) 비엔나에서 열리는 IAEA 임시이사회에 앞서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에 외교단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외무장관들은 런던에서 이틀간 회의를 가진 후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기로 합의했다. 아직까지 이번 합의는 모종의 약속일 뿐이다. 그동안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 회부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반대해 왔으며, 이번 런던 회의의 핵심 의제에도 이란에 대한 안보리 공식 회부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만약 이란이 안보리에 공식 회부될 경우, 이란은 경제 제재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 이란의 안보리 회부에 대한 공식 결정은 3월 6일로 예정된 IAEA 정기이사회까지는 보류된 상태다. 러시아 외무부의 한 관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보리 상임 이사국들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의 핵협상 대표인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최고회의 의장은 이번 합의가 올바른 조치가 아니라고 비난했다.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거나 보고하는 것은 외교적 해결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올바른 조치가 아니다.' '유럽과 IAEA 이사회에게 이러한 조치는 현명한 결정이 되지 못할 것이다. 추가 조사를 위해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은 경솔한 조치가 될 것이며, 이같은 조치는 유럽에게 있어 잘못된 선택이 될 것이다.' 그동안 많은 국가들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이용해 핵무기를 제조하려 한다고 우려해왔다. 하지만,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오직 평화적인 목적으로 이용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몇개월동안 유럽 대표단과 이란 대표단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별여왔지만, 협상은 아무런 진전도 이루지 못한 채 결렬되고 말았다. 최근 이란은 핵시설에서 IAEA 봉인을 제거해, 서방 국가들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이란의 이러한 행보로 유엔 안보리 회부 및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를 가져올 수 있는 모종의 조치가 고려되는 상황이 초래됐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외무장관들은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 관저에서 만찬을 갖고 이란 핵문제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이들은 밤새도록 계속된 회의 끝에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2일 IAEA 임시이사회가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보고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란에 대한 강력한 메세지를 보낼 수 있는 이같은 합의내용을 환영했다. '이번 결정이 이란에게 국제사회가 단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란 핵문제는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고 결정될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진전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 이 순간 합의를 이뤄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