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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주의자 차베스, 러시아와 무기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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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07-28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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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무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제 제트 전투기를 구입하고 칼라시노프 라이플총 생산 공장을 베네수엘라에 세우기로 합의했다. 칼라시노프 생산공장이 있는 이츠헤프스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베스는 Su-30 제트기를 구입하고 베네수엘라에 칼라시노프 총과 탄약 제조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인테르 팍스 통신은 27일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베스는 베네수엘라 국영 TV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 무장해제를 목표로한 미국의 봉쇄를 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누구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우리에게 실수하면 안된다. 폭탄과 대포로 세계를 독점하려는 미 제국은 특히'라고 말했다. 철저한 반미 정책으로 미 행정부의 가시가 된 차베스는 Su-30 제트 전투기 30대와 헬리콥터 30대를 구입하며 10억달러이상을 지불키로 서명할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주 밝혔다. 미국은 25일 러-베네수엘라 무기 계약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조하며 러시아 정부에게 계약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톰 케이지 미 국무부 대변인은 베네수엘의 무기 구매가 필요를 넘어섰으며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계약을 무효시키라는 미국의 요구를 계약 재검증이 완전히 차단됐다며 물리쳤다. 러시아 외무부는 24일 러시아와 베네수엘라의 무력 협력은 국제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했다'고 밝혔다. 육군 중령출신 좌파주의자인 차베스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풍부한 원유및 천연 가스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침략할 수 있다고 종종 경고했다. 그는 25일 3일 일정으로 러시아에 도착했으며 방문 하일라이트를 무기 계약 체결로 장식했다. 그는 풍부한 원유 보유고를 바탕으로 베네수엘라 군대를 근대화시키기 위해 러시아, 스페인 등과 수십억 달러의 국방 계약을 체결했다. 베네수엘라는 이전에도 칼라시노프 라이플 10만대를 구입했으며 특허료 지불 하에 베네수엘라에 공장을 설립하고 싶어했다. 차베스는 미국 독점에 대한 글로벌 반균형을 형성하기 위해 반미 세력 규합에 나섰다. 그는 쿠바, 볼리비아와 사회주의 무역 블록을 형성했으며 이란과 일련의 계약에 서명했고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지했다. 그는 러시아 방문 전에 인접국 벨로루시를 방문,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과 만났다. 미국 정부는 루카셴코를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부르고 있다. 차베스는 루카셴코와 함께 강력한 반미 견해를 나누었다. 차베스는 벨로루시, 러시아에 이어 카타르, 이란, 말리를 방문하는 국제 투어중이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자리도 노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비상임이사국 진입을 막고 대신 과테말라를 그 자리에 앉히려고 로비중이다. 유엔 총회는 오는 10월 비밀 투표를 통해 비상임이사국을 결정할 예정이다. 차베스는 북한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막판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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