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르완다 학살 도운 수녀 징역 30년형
  • 없음
  • 등록 2006-11-14 09:25:00

기사수정
한 로마 가톨릭 교회 수녀가 지난 1994년 르완다 대학살 당시 병원에 은신했던 수백명의 거처를 알려줌으로써 학살을 방조한 혐의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테오피스터 무카키비비 수녀는 후투족 무장대원들의 투치족 난민 학살을 도운 혐의로 르완다 전통 법원인 가카카 법원으로부터 이같이 선고받고 9일 수감됐다. 그녀는 자신이 일했던 부타레 병원에 수백명의 투치족들이 은신해 있음을 후투족에서 알려주었다. 부타레 마을 가카카 법원의 진 뱁티스테 은다훔바 법원장은 '그녀는 투치족을 선별한 책임이 있으며 병원에서 그들을 쫓아냈고 무장대원들이 그들을 죽이게 했다'고 말했다. '이 수녀는 사람들이 죽도록 조직했다'. 그녀는 또 후투족 극단주의자 단체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가졌고 병원에 숨어 있던 투치족에게 음식 지원을 거부했다. 약 20명이 그녀에 대해 부정적 증언을 했다고 은다훔바는 덧붙였다. 학살기간동안 부타레에서만 약 10만명이 사망했다. 수많은 후투족 가톨릭과 개신교 교회 지도자들이 1백일간의 학살 동안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50만명의 투치족과 온건파 후투족들이 무장단체에게 죽임당했고 권력을 잡은 극단주의 후투족 정부의 통제를 받았다. 학살은 투치족 반군이 정부를 거꾸러트림으로써 끝났다. 가카카 법원은 학살 재판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며 르완다의 전형적 법 제도와 국제 학살 법원과 분리시킬 계획이다. 지역 사회에서 선발된 판사 9명으로 구성된 전통 법원은 갈등과 분열 치유를 돕기 위해 설립됐다. 그들은 최고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다. 약 6만3천명의 학살 용의자들이 현재 르완다에 구속 수감돼 있다. 사법당국은 최소 76만1천명이 학살 관련 및 혼란 유발 혐의로 재판에 서야 한다고 말한다. 용의자들은 820만 전체 르완다 인구의 9.2%에 해당한다. 인접국 탄자니아에 있는 유엔 국제 사법 재판소는 학살 배후 조종자들을 가려내려고 한다. 2명의 성직자들이 르완다 국제 사법 재판소 법정에 섰다. 지난 2001년 르완다의 가톨릭 수녀 2명이 대량 학살 선동 및 교사 혐의로 벨기에 국제 사법 재판소 법정에 섰다. 한 로만 가톨릭 성직자는 탄자니아의 유엔 사법 재판소에서 자신의 교회로 피난한 2천명에게 학살 명령을 내린 혐의로 재판 받고 있다. 르완다 대 학살은 주베날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1994년 4월 6일 저녁 수도 키갈리 공항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뒤 의문의 총격을 당한 뒤 몇 시간후 시작됐다.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은 투치족 반군과의 권력 공유 혐상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학살은 폴 카가메 현 대통령이 이끄는 반군이 학살을 지휘한 극단주의 후투족 정부를 축출함으로써 끝났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