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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란 핵 개발 고수하면 고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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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11-15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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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은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후, 13일 전세계에 이란이 "핵 보유의 야심을 포기할" 때까지 이란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킬 것을 요청했다.부시는 한 시간 동안 올메르트 총리와 회담을 마친 후, 대통령 집무실(Oval Office)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핵을 보유하게 되면 이스라엘과 중동은 물론 전세계가 위협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란은 에너지 생산을 위해서 핵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시는 "세계는 이란의 핵 보유 야심은 세계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다.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다면 세계의 안정은 깨질 것이다"고 말했다.부시는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는 UN 제재 결의안을 제안하는 등 외교적인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각국의 UN대표들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명령을 거부한 데 대한 제재 결의안 통과를 위해 노력 중이나 벌써 몇 주째 난항을 겪고 있다.부시는 "만약 이란이 계속 핵 개발을 진행한다면, 분명히 성과를 낼 것이다. 이를 막을 수 있는 여러 방안들 중 이란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이 좋은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이란 정부 내에 국제적인 고립이 이란에게는 막대한 손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이성적인 위정자들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부시는 만약 이란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선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라는 미국과 유럽의 요구를 언급하며 "우리는 이미 그 방법을 알려줬다"고 말했다.이스라엘 지도부, 시리아와 협상 희망올메르트 총리는 시리아와의 협상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정부를 장악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레바논에서 불법을 행하고 있는 무장단체 하마스를 시리아가 지원하고 있는 점이 대화를 가로 막고 있다고 말했다.시리아와의 협상을 배제하지 않은 부시도 시리아에게 "레바논에서 철수하라"고 말했다.이란 문제와 관련해서 올메르트 총리는 이란과의 전쟁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부시와의 회담 전 "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올메르트는 "이건 이스라엘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의 도덕적인 문제이다"라고 호소했다.이번 회담은 올메르트 총리가 병환으로 쇠약해진 아리엘 샤론을 대신해서 총리직을 맡은 후 두 번째 회담이다. 팔레스타인의 평화회담 제안 문제도 주요 의제였다.올메르트 총리는 NBC의 "투데이"쇼에 출연해서 이란의 목표는 "이스라엘을 지도 상에서 없애버리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전세계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 이란 문제는 전세계의 문제이다. 부시 대통령은 그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란은 핵 개발 계획이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또, 올메르트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 팔레스타인에 인도 차원의 구호를 제공하는 등 팔레스타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하마스, 아랍국가들의 평화 제안에 동의마흐무드 자하르 팔레스타인 외교부장관은 12일, 아랍국가들이 제안한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에 동의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행위의 중단을 일관되게 거절해 온 하마스가 평화회담에 동의한 것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정책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미 백악관도 "하마스측이 움직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양측이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하지만 평화를 이루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간단한 일이라 말할 수 없다.올메르트 총리는 12일 저녁 콘돌레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식사를 함께 했다. 양측 모두 이 만남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미국처럼 이스라엘도 마흐무드 아르마디네자드 이란 총리가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파괴할 거라고 발언한 점을 우려하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주장을 믿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올메르트 총리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미국이 이란과 핵개발에 대해 대화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을 수 있는 어떠한 방안이라도 부시 대통령이 용납할 수 있는 것이라면, 나도 용납할 수 있다. 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난 무력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 난 문제 해결을 원할 뿐이다"라고 말했다.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주도해 온 만큼, 지난 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여파로 이란에 대한 정책 수위가 완화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이스라엘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미국 여론이 이라크 전쟁, 부시 대통령, 공화당에 등을 돌려 이란에 대한 단호한 군사적 또는 외교적인 해결 방안의 사용을 꺼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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