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네덜란드에 참패...27일 탈세혐의 선고공판
한국의 2002년 월드컵 4강 영웅 거스 히딩크(61) 감독이 궁지에 몰렸다.네덜란드 검찰이 7일(이하 한국시간) 탈세 혐의로 기소된 히딩크 감독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한 데 이어 바로 다음날인 8일 자신이 이끄는 러시아 축구대표팀이 고국 네덜란드에 1-4로 참패했다.히딩크는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다른 유럽 리그와 달리 시즌 오프 상태에 있기 때문에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완패의 이유를 댔지만 팬들의 시선은 냉혹하다. 러시아 축구계에서도 히딩크가 이끄는 대표팀이 자칫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며 의혹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한편 탈세 혐의에 대한 네덜란드 검찰의 처벌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27일 선고 공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인신 구속 여부를 떠나 그동안 쌓아왔던 ‘명장’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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