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이 올해 첫 K-1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KO로 패배했다.최홍만은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대회에 출전해 복서 출신인 미국의 마이티 모(34)에게 강력한 오른손 훅을 허용하며 2회 50여 초 만에 KO로 무릎을 꿇었다.218cm의 최홍만은 입식 타격 룰로 치른 이번 대회에서 키가 31cm나 더 작은 모와 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는 듯 노래를 부르며 링 위에 올랐지만 경기는 예상 밖이었다. 여유를 부리던 최홍만은 2회 초 모가 날린 기습적인 오른손 훅에 왼쪽 얼굴을 강타당했고 그자리에 쓰러졌다. 최홍만은 누운 자세에서 ‘괜찮다’는 몸짓을 보였지만 심판은 그의 KO 패배 판정을 뒤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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