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령 대학생’ 연예인 본인 책임이 더 크다
  • 없음
  • 등록 2006-11-13 09:19:00

기사수정
  • 브룩 실즈·조디 포스터·위노나 라이더·리즈 위더스푼·나탈리 포트먼….
하버드에서 예일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명문대를 졸업한 할리우드 톱스타들이다.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해온 이들은 학사관리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대학에서 연기활동을 잠정 중단하거나, 적절히 조율하며 다른 ‘공부벌레’들과 똑같은 경쟁을 치르며 입학하고 졸업했다.지난 11일 밤 MTV ‘뉴스후’에서는 ‘유령 대학생, 연예인’을 통해 국내 연예인의 특례입학과 학사관리의 문제점을 조명했다. 지난해 대학에 입학한 연예인 중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간 15명가량의 출결 상황을 살펴본 결과 수업을 제대로 듣는 연예인은 문근영·윤소이·박혜원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최강창민·시아준수, sg워너비의 김진호, 버즈의 민경훈, 탤런트 한은정·박한별· 이민기 등은 학교에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 프로는 일부 대학이 연예기획사와 학교 홍보 등을 조건으로 학점과 졸업을 약속하는 커넥션과 특례입학한 뒤 수업에 참석하지 않아도 학점을 부여하는 ‘연예인 특별관리’가 문제라는 지적을 했다.‘뉴스후’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남자 연예인의 경우 병역 연기의 도구로 대학·대학원 입학이 이뤄진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또 대외 과시용, 혹은 이미지 제고용으로 상아탑 행을 선택하는 경우도 적잖다. 타 학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는 대학의 주판알 튕기기가 이번 사안의 핵심 원인이지만, 성인이 된 연예인의 학문이나 자기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선택’도 짚어볼 문제다. 대입수능시험을 3일 앞둔 오늘, 현장에서 얻는 산 지식의 가치와 출석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대학을 포기한 가수 보아나, 보다 충실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 인문과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배우 문근영의 선택이 소중하게 여겨진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