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멜로 빼고 전문성 승부
  • 없음
  • 등록 2007-01-09 10:12:00

기사수정
  • MTV 의학 드라마 ‘하얀거탑’...의사·병원 현실감 있는 묘사
레지던트 의사는 미모의 여성들과 데이트하며 신붓감 고르기에 바쁘고 바람을 피우는 전문의들은 아내를 무시하기 일쑤다.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들이 주로 다뤘던 소재다. 말이 의학드라마지 병원과 의사라는 직업만 차용한 사실상의 애정물이나 다름없었다.이런 점에서 지난 주말 첫 방영된 MTV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은 참신하기 그지없다. 천재 의사 장준혁(김명민)이 심장 이식 수술을 하는 장면으로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초반부터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매우 힘든 수술을 지나치게 쉽게 처리한 면이 없지 않지만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이뿐 아니다. 대학병원 부교수인 장준혁이 그의 스승이자 외과과장인 정교수 이주완(이정길)과 벌이는 물밑 정치 작업도 흥미진진했다. 이른 시일내 외과과장이 되려는 장준혁과 이를 경계하는 이주완이 각각 탁월한 수술능력과 정교수라는 기득권을 내세워 대결하는 모양새가 제법 진중하게 다가왔다. 앞으로는 유학파 의사 노민국(차인표)이 등장, 장준혁과 최고 자리를 놓고 다툰다. 착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김창완이 악역으로 변신한 것도 또 다른 볼거리다. ‘하얀거탑’ 첫회분은 1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하얀거탑’이 초심을 유지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사, 간호사 등 병원 구성원의 인간적인 모습도 조명해주길 기대한다. 이들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멋지고 우아하게 비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3교대 근무를 하느라 머리를 제대로 감지 못하는 것은 예사고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해 언제 우정의 끈이 끊어질지 모르는, 한편으로는 가여운 존재이기도 하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